치매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치매는 40대부터 증상 없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15~20년 전부터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게 원인이다. 노화, 과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의 양을 증가시키고 불량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을 뇌에 쌓이게 해 신경세포를 손상함으로써 치매가 발생한다.
치매는 아직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다. 하지만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예방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이다. 1주일에 5회, 매 30분 이상 숨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이 혈관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효과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에 축적된 β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노인반이라는 뇌의 얼룩 같은 것이 형성 되거나것을 형성 되거나 뇌세포에 타우라는 노폐물이 축적되어 이들에 의해 신경원 섬유 변화가 일어나 발생하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의 알츠하이머병·뇌 노화 연구소(Research on Alzheimer‘s Disease and Aging Brain)는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에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이리신(irisin)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리신이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시냅스(synapse)는 신경 세포(neuron)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 지점을 의미한다. 이 시냅스가 손상되면 치매의 핵심 증상인 기억 상실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이리신이 바로 이 시냅스와 기억력을 보호함으로써 운동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의 핵심 내용이다.
무엇을 먹느냐도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 고기, 생선, 계란, 콩 반찬을 매일 먹는 건 의학적으로 치매 예방에 중요한 방법이다. 비타민B군과 단백질이 부족하면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기가 어려워져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식습관 중에서는 특히 카레 특유의 노란 성분인 커큐민이 도움이 된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을 장기간 섭취한 사람들의 뇌에서 세포를 손상하는 염증이 줄었고 유해 단백질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독일 신경과학 의학연구소의 아델레 리거 박사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 있는 방향성 정유가 내인성 신경 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실제로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인도인들의 노인성 치매 발생률은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하여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병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폭식하는 사람은 혈당이 높아지기 쉬운데,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평균 혈당이 높으면(공복혈당 105~115㎎/㎗ 정도) 그보다 낮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0~18% 높다.
잠을 잘 자는 것 또한 중요하다. 깨어있는 동안 뇌세포 활동으로 조직 내에 쌓인 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된다.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수면 질 저하가 아밀로이드의 배출을 방해해 아밀로이드를 뇌에 쌓이게 한다. 알츠하이머병이 생긴 이후에는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더라도 질병 진행과 증상의 경감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아밀로이드 침착을 막기 위해 미리미리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대한 지적 활동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끝말잇기를 하면서 산책을 하거나 외국어를 공부하고 악기를 배우는 것, 혹은 바둑 · 장기 등의 게임을 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지적 활동을 결합하면 치매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끝으로 이를 잘 닦고, 치실을 쓰는 것은 치주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매와 치주질환은 언뜻 상관관계가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치주질환이 치매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보고된 바 있다.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이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갈 경우 뇌세포까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균이 인체의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증가를 유발하고, 사이토카인이 아밀로이드β의 증가 및 축적을 야기해 치매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이토카인 증가에 의한 뇌 내 아밀로이드β 축적은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즉 치주염 박테리아가 뇌의 신경 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을 생산하여 이로 인해 인지기능이 손상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치주질환 원인균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치아 상실을 야기해 노인들의 저작기능을 약화해 인지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 잇몸 건강에 유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선험적 범주에서 치매를 비롯한 각종 전신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모든 건강법에서 항상 언급되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 적당한 운동과 항산화제의 복용이 치매의 예방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응축되어 귀착됨을 알 수 있다.